[선전기술 X] 리뷰 ✍️
2024년 4월 5일
읽는데 4분
앨범명 | 선전기술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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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일 | 2023-10-18 |
아티스트 | 오도마 (O'Domar) |
한줄평 | 오도마의 선전기술은 프로파간다는 아니었다. |
수록곡 📙
- Doctrine ft. 백예린05:55
- 기호2 ft. DD!, James Keys, pH-106:06
- 3H 정책 ft. 이희문03:25
- D.M.C03:35
- 광고02:07
- Hating mainstream is also too mainstream ft. 이현준03:40
- K.U.J05:10
- 선전기술05:31
-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05:05
감상평 💬
예로부터 힙합은 프로파간다로서의 역활을 했던 바가 있다. 요새 들어 아티스트의 자중하는 태도로 그러한 느낌의 작품은 나오지 않고 있다. 정치
는
힙합의 주제로서는 너무 과하다는 느낌에서 일 것이다.
오도마는 그 프레임을 깨 버렸다. 이 앨범은 정치에 대한 어떠한 지지를 내비치지는 않지만, 현대 사회의 (특히나 2023년에서의) 정치, 사회적인 상황을 언급함으로서 몰입감을 높인다. 피쳐링진도 눈 여겨 볼만하다. 백예린의 보컬은 수준급이었고, 이현준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도 뛰어났다.
오도마는 전작 [밭]에서 뛰어난 퍼포먼스로 그의 성취를 보여줬다. 이번 [선전기술 X]는 그 다음 단계를 아득히 뛰어넘는다. 장르적 장치로서의 얼터너티브를 제대로 녹여냈다는 점이 전작과는 차이를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작품은 상업적 성취와는 거리가 멀다. 이러한 부분이 오히려 얼터너티브라는 장르를 잘 녹여낸 것이 아닐까 싶다.
그의 선전기술
은 랩과 힙합을 말하는 것 이었을지 모른다. 아니, 그것은 그의 선전기술이 아니었다. 그것은 그의 음악이었다. 그것은 [밭]이 그랬 듯 그의 삶이었다.
마치 정치가 사회에 조소를 보내는 듯 그의 작품은 차갑고 무거운 느낌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