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곡 📙

1. Motherfucker04:44
2. HOME. 102:02
3. 씹새끼 (Motherfucker Pt. 2)03:59
4. HOME. 200:56
5. 노원 (No One) (feat. 선우정아)03:40
6. HOME. 302:32
7. I Ain't Got None (feat. DJ Djanga)03:18
8. Veni, Vidi, Bitch (feat. 팔로알토, 오케이션)03:30
9. Sell The Soul03:47
10. HOME. 400:50
11. Doppelgänger04:36
12. 아뜰리에 (Atelier)03:22
13. Welcome to My HOME02:30
14. JUSTHIS03:21

감상평 💬

이 앨범을 처음 들었을 때가 생각난다. 지금으로 부터 6년전, 처음 이 곡을 들었을 때의 신선함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었다. 붐뱁 사운드가 시장을 장악하듯이 했었던 그때, 저스디스의 화려한 등장은 모든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했었다.

앨범이 시작하고, 리스너를 본인의 서사에 끌어당긴다. 그가 무명 시절 보냈던 힘겨운 시간들을 녹여낸 곡으로 시작하여 그만의 주특기인 타격감이 좋은 랩 퍼포먼스로 엄청난 몰입감을 부여한다. 그가 노래방에서 락 음악을 불러가며 일부러 안좋은 목 상태를 만들어가며 연습했던 시간이 증명하 듯, 음 이탈을 유도한 랩은 신선하기 짝 이 없다.

앨범의 내용이 대부분 자서적인 것과 더불어 불쾌하고, 애잔하며 또 연민과 같은 비루한 여러가지 감정을 느끼도록 시사하기에, 앨범 곳곳에 배치된 스킷은 듣는 입장에 서 혹여나 불편하거나 지치진 않은지 걱정하는 태도가 보여진다.

저스디스는 현재 여러가지 대중 매체에서 얼굴을 비추며, 엄청난 인기를 여실히 느끼고 살아가고 있지만, 이전의 행보가 그의 발목을 잡아 많은 사람들은 그를 현재 노선 바꾼 뱀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나는 이것에 사실 크게 개의치는 않는다. 어찌되었건, 아티스트는 좋은 앨범을 만들어주면 그만이다.

다만, 현재 들어 저스디스는 [2 MANY HOMES 4 1 KID]와 같은 퀄리티의 앨범을 만들어주지 못하는것 같아 큰 아쉬움이 따를 뿐이다. 다르게 말하면, 이런 앨범은 저스디스가 아니라면 다시는 나올 수 없을 정도의 좋은 앨범이라 할 수 있겠다.